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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1991년 미국 산림청장 F. D. Robertson의 초청을 받아 한국대표단의 일원으로
방미하여 농무성, 산림청, 임산물연구소, 임산물협회, 합판협회, 위스콘신대와 워싱턴대 등
의 여러 기관과 서부지방의 웨어하우저社 등 목재 연구 및 산업체를 시찰하면서 목재가공기
술 분야의 협력과 이전을 위해 활동하였다. 임산물연구소 J. Erickson 소장과 K. Peterson
부소장과 함께 오랜 시간 협의하여, 목조건축 분야의 인력교류와 기술협력을 이루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그동안 우리 학술의 결합체인 목재공학은 국제 표준 일련번호를 부여받지 못한
상태에서 출간하고 있었으나, ISSN 1017-0715를 부여받아 국제공인 학술지로 등록하게
되었다.
목재 이용의 역사는 장구하고 다양하며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어떠한 재료이던 장점
과 단점이 있다. 목재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환경 친화형이고 순환형 자연자원이라
할 수 있다. 목재는 수종마다 재질이 다르고, 재질의 균질성 때문에 기본 비중과 강도 등 기
초재질이 먼저 제대로 구명된 이후 가공되어야 한다. 목재의 이방성 같은 단점을 어떻게 효
율적으로 개량하여 이용하는가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미래 시멘트 목재로 불리는 교차집
성목재(CLT)가 개발된 것은 좋은 사례이다. 목질과 이종 재료를 복합화하여 새로운 기능이
부여된 신 복합재료의 개발, 목질계 바이오매스(biomass)로부터 바이오펄핑과 바이오에너
지 등 생물적 가공 이용법 등도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어떠한 가공, 즉 물리적, 화학적 및 생
물적 가공에 있어서도 생산성이 제고되어야 한다. 목재는 수종마다 고유 특성이 있기때문에
그 수종 특성을 살려서 경제적, 생태적, 환경적 및 문화적 가치를 최대화되도록 가공 이용되
어야 한다.
끝으로 본 학회 창립 50주년을 맞아서 회고의 글을 쓰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학회업무를 맡아 수고하신 임원과 회원 여러분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앞으로 학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 여러분의 건투와 많은 연구 성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목재공학회 50년사 3장 기념사 | 회고록 134